2014.06.08 08:54

오월의 아카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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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아카시아 / 성백군
                                                                


오월이라고
아카시아, 제철 만났다

길거리에도
들에도 산에서도 마구
살판났다

벌이 오면 벌을 품고
나비를 만나면 나비를 품고
암내를 풍긴다

세상 꽃 다
죽이고
저만 살겠다고, 환장했다


   599 – 05202014
*스토리문학관 2014년 5월, 이달의 詩 선정작



  1. 산 닭 울음소리

  2.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3. 오디 상자 앞에서

  4. 꽃 학교, 시 창작반

  5. 감나무 같은 사람

  6. 오월의 아카사아

  7. 6월의 창

  8. 바다를 보는데

  9. 손안의 세상

  10. 죽은 나무와 새와 나

  11. 어머니의 향기

  12. 백화

  13. 세월호 사건 개요

  14. 창살 없는 감옥이다

  15. 반쪽 사과

  16. 부활

  17.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18. 난산

  19.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20.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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