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제 / 성백군
파도 소리는
터지는 함성
돌아보니
방파제에 부딪혀
하얗게 부서지며 일어서는 물기둥들,
관중석이 들썩인다
공중 높이 뜬
동근 달은 공
기회는 이때라고
하늘 경기장 가득한 별들이
이민자의 마음을 모으는데
하마하마 기다리던
우군(대한민국)의 골은 안 터지고
달은 점점 서쪽으로 기운다
밤 깊어 갈수록
2014년 브라질 경기장은 시큰둥하고
와이키키 해변에는 골 대신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만 뒹군다
610 - 06222014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4 | 시 |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27 | 124 |
663 | 시 | 시월애가(愛歌) | 윤혜석 | 2013.11.01 | 151 |
662 | 시 | 시와 시인 | 강민경 | 2016.12.06 | 199 |
661 | 시 | 시끄러운 마음 소리 | 강민경 | 2016.10.28 | 257 |
660 | 시 | 시간의 탄생은 나 | 강민경 | 2015.07.09 | 110 |
659 | 시 | 시간의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07 | 130 |
658 | 시 | 시간은 내 연인 | 강민경 | 2014.09.14 | 192 |
657 | 시 |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28 | 123 |
656 | 시 |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3.13 | 192 |
655 | 시 | 시 어 詩 語 -- 채영선 | 채영선 | 2016.08.19 | 123 |
654 | 시 | 시 / 바람 3 | son,yongsang | 2017.09.04 | 247 |
653 | 시 | 슬픈 인심 | 성백군 | 2015.01.22 | 191 |
652 | 시 | 쉼터가 따로 있나요 | 강민경 | 2016.05.28 | 194 |
651 | 시 | 숲 속에 비가 내리면 | 하늘호수 | 2015.10.27 | 228 |
650 | 시 | 숲 속에 볕뉘 | 강민경 | 2015.10.01 | 371 |
649 | 시 | 숲 속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07.11 | 120 |
648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55 |
647 | 시 |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 오연희 | 2016.07.08 | 218 |
646 | 시 |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3.12 | 153 |
645 | 시 | 순수 1 | young kim | 2021.03.20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