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44 | 시 |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 泌縡 | 2021.01.01 | 154 |
| 543 | 시 | 여한 없이 살자구 2 | 유진왕 | 2021.08.10 | 154 |
| 542 | 시 | 겨울비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18 | 154 |
| 541 | 시 | 바퀴벌레 자살하다 | 하늘호수 | 2017.03.30 | 155 |
| 540 | 시 | 숨은 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18 | 155 |
| 539 | 시 |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3.05 | 155 |
| 538 | 시 |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3.24 | 155 |
| 537 | 시 | 10월이 오면/ 김원각-2 | 泌縡 | 2020.12.13 | 155 |
| 536 | 시 | 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17 | 156 |
| 535 | 시 | 가을 냄새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2 | 156 |
| 534 | 시 | 그리움이 익어 | 강민경 | 2017.10.08 | 156 |
| 533 | 시 |
건강한 인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8 | 156 |
| 532 | 시 |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12.16 | 157 |
| 531 | 시 | 찡그린 달 | 강민경 | 2015.10.23 | 157 |
| 530 | 시 | 파도 | 하늘호수 | 2016.04.22 | 157 |
| 529 | 시 | 납작 엎드린 깡통 | 강민경 | 2017.06.18 | 157 |
| 528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57 |
| 527 | 시 | 가을 총총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0.18 | 157 |
| 526 | 시 | 섞여 화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7.12 | 157 |
| 525 | 시 |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03 | 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