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1 08:47

진짜 촛불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2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79
921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69
920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5
919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6
918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08
917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90
916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81
915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81
914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74
913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14
912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86
911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83
910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09
909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15
908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06
907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00
906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57
905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69
904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903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