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20 | 시 | 나그네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9.14 | 71 |
919 | 시 | 밑거름 | 강민경 | 2020.05.15 | 71 |
918 | 시 | 별처럼-곽상희 1 | 곽상희 | 2021.02.26 | 71 |
917 | 시 | 산행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7 | 71 |
916 | 시 |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71 |
915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71 |
914 | 시 | 청춘은 아직도 | 강민경 | 2019.08.06 | 72 |
913 | 시 | 박영숙영 영상시 모음 | 박영숙영 | 2021.01.26 | 73 |
912 | 시 | 가을나무 | 정용진 | 2021.02.11 | 73 |
911 | 시 | 낚시꾼의 변 1 | 유진왕 | 2021.07.31 | 73 |
910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74 |
909 | 시 | 국수쟁이들 1 | 유진왕 | 2021.08.11 | 74 |
908 | 시 |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06 | 74 |
907 | 시 | 파묻고 싶네요 / 泌縡 김 원 각 | 泌縡 | 2020.02.06 | 75 |
906 | 시 |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 泌縡 | 2020.11.26 | 75 |
905 | 시 |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02 | 76 |
904 | 시 |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15 | 76 |
903 | 시 | 가을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07 | 76 |
902 | 시 |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 泌縡 | 2020.03.06 | 77 |
901 | 시 | 막힌 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4.14 | 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