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촛불 /강민경
촛불 대 여섯에
둘러싸인
아기 돌상이 환하고 아름다워
가까이 다가가 보니
땀 한 방울 흘린 일 없는 전기촛불
피땀 쏟는 촛불 사이사이에서
진짜 행세를 하며 당당하다
아니 이럴 수가!
진실이 왜곡된 세상이라니!
앞날은 암울하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
후세에 본을 보이려는 희망을 비웃듯
몸 바쳐 일하는 이들의 숨통을 조이며
이 속만 챙긴다
미련하고 곧아
북통이라 불리면서도
굳은 일 마다치 않고, 뼈를 깎으며
외길 걸어온 촛불 같은 이들의
시작은 처절해 보였지만
본을 보인 용기 있는 그들은
사랑의 선구자요
온 국민의 보배였다
꽃보다 체리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4 | 시 | 생의 결산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30 | 172 |
| 523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172 |
| » | 시 | 진짜 촛불 | 강민경 | 2014.08.11 | 171 |
| 521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71 |
| 520 | 시 | 심야 통성기도 | 하늘호수 | 2017.09.28 | 171 |
| 519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71 |
| 518 | 시 |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5.26 | 171 |
| 517 | 시 | 홀로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6 | 171 |
| 516 | 시 | 강설(降雪) | 하늘호수 | 2016.03.08 | 170 |
| 515 | 시 | 길 잃은 새 | 강민경 | 2017.06.10 | 170 |
| 514 | 시 | 물 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25 | 170 |
| 513 | 시 | 나에게 기적은 | 강민경 | 2020.01.22 | 170 |
| 512 | 시 | 아내의 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5.26 | 170 |
| 511 | 시 | 드레스 폼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1.16 | 170 |
| 510 | 시 | 5월 들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3.06.20 | 169 |
| 509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69 |
| 508 | 시 | 산기슭 골바람 | 하늘호수 | 2018.01.04 | 169 |
| 507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69 |
| 506 | 시 |
수국
|
김은경시인 | 2020.11.19 | 169 |
| 505 | 시 |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1 | 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