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64
어제:
1,315
전체:
16,428,143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6.17 16:11

물구멍

강민경
조회 수 3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멍/강민경

 

 

밀물인가?

알라와이 운하에 물이

둑을 넘어올 것처럼 넘실거립니다.

 

저게 감히,

개구쟁이 적 호기심이 동하여  

물에 돌을 던지는데

물이 몇 겹의 원을 그리며

제 몸을 열어 구멍을 내고 금방

돌을 숨긴다

사람의 염려와 돌의 분노를 끌어안는다.

 

물이라고 하지만

몸에 구멍을 내기까지는 꽤 아플 텐데

불평 한마디 없이

천연스럽게 웃는 물구멍의 웃음, 물무늬

그 넉넉함에 내 옹졸함이 허탈하다.

 

나도 저런 물구멍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아파도 싫어도 좋아도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세상사 다 끌어안는   

물구멍 같은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0 시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95
419 시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67
418 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09
417 시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40
416 시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1
415 시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19
414 시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29
413 시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2
412 시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0
411 시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4
410 시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27
409 시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408 시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18
407 시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4
406 시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08
405 시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404 시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2
403 시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02
402 시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0
401 시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49 Next
/ 49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