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576
어제:
3,569
전체:
16,744,81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6.17 16:11

물구멍

강민경
조회 수 3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멍/강민경

 

 

밀물인가?

알라와이 운하에 물이

둑을 넘어올 것처럼 넘실거립니다.

 

저게 감히,

개구쟁이 적 호기심이 동하여  

물에 돌을 던지는데

물이 몇 겹의 원을 그리며

제 몸을 열어 구멍을 내고 금방

돌을 숨긴다

사람의 염려와 돌의 분노를 끌어안는다.

 

물이라고 하지만

몸에 구멍을 내기까지는 꽤 아플 텐데

불평 한마디 없이

천연스럽게 웃는 물구멍의 웃음, 물무늬

그 넉넉함에 내 옹졸함이 허탈하다.

 

나도 저런 물구멍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아파도 싫어도 좋아도 내색하지 않고 웃으며

세상사 다 끌어안는   

물구멍 같은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7 시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65
436 시 2월 하늘호수 2016.02.24 164
435 시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64
434 시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64
433 시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63
432 시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63
431 시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63
430 시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63
429 시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63
428 시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63
427 시 터널 강민경 2019.05.11 163
426 시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63
425 시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63
424 시 천국 입성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20 163
423 시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62
422 시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62
421 시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62
420 시 인생길-2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3.02 162
419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61
418 시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6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