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1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82
620 어둠 속 날선 빛 성백군 2014.11.14 181
619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81
618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81
617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81
616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181
615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180
614 갑질 하는 것 같아 강민경 2015.08.22 180
613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80
612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0
611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180
610 감기 임 강민경 2016.04.10 179
609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79
608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79
607 봄 날 이일영 2014.03.21 178
606 어떤 생애 하늘호수 2017.01.20 177
605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77
604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77
603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7
602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77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