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7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0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01
559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299
558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0
557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68
»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74
555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99
554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1
553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552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41
551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550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93
549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89
548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36
547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1
546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40
545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0
544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7
543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08
542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211
541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3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