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19 12:31

“혀”를 위한 기도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돌로 성곽을 쌓고

가죽으로 성곽을 덮어

햇빛이 들도록 숨겨두었는데

 

사탄이 쓰다 버린 가면을 쓰고

하루살이 불나방처럼 나불대는

살모사의 독을 품었다

 

뒷구멍으로 숨을 쉬며

자신이 하는 말과 행동은

신의 뜻이라고

누더기를 껴입는 양심

 

땅에 묻힌 겨자씨

허물 벗고 부활하듯

성수로 넘치는 대야에

입과 마음을 담가두면

낮아서

높아질 있는 삶을 있도록

 

  위하여 기도하는

마음에

미움이 쌓이지 않게 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2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47
441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47
440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6
439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46
438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46
437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6
436 10월이 오면/ 김원각-2 泌縡 2020.12.13 146
435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1.01.01 146
434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6
433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45
432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45
431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44
430 뱅뱅 도는 생각 하늘호수 2015.11.07 144
429 파도 하늘호수 2016.04.22 144
428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43
427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3
426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43
425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3
424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43
423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43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