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5 16:33

공존이란?/강민경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공존이란? /강민경

 

                         

늦은 저녁

그이와 산책하는 바닷가에 

야자나무와 나무 사이에 매달린

해먹 안에 시시덕거리는 남녀를 본다

, 나무도 힘들 텐데

못마땅해 하는 나에게

당신은 땅을 왜 밟고 다니는데

땅도 밟으면 고통스러워할 걸

속 좁은 나를 깨우친다

 

듣고 보니 

저들과 다를 것 없는데

특별ㅎ 새삼스러운 일 아닌데

돌아보니 내 발에 밟혀 아프다고

아우성치는 풀의 신음이 들린다

 

알게 모르게 생존을 걸고

공존하는 세상 만물의 삶에

공통점

 

맡은바 누린 영화대로 거듭난

생명의 신비 변함없는 감동 감화로

깨우치는 새삼스러움!

어떤 보석이 이보다 귀할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8 길바닥에 고인 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23 5
987 적토(積土)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9 8
986 별 셋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16 9
985 가지 끝 나뭇잎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7.02 27
984 꽃가루 알레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1 28
983 나뭇잎 파동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18 29
982 땅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25 29
981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38
980 그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2 43
979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55
978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60
977 낙화의 품격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8 64
976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66
975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68
974 파도의 고충(苦衷)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1.27 68
973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9
972 참회 1 유진왕 2021.07.22 69
971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70
970 우리 모두가 기쁘고, 행복하니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7 71
969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