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1 08:43

가슴으로 찍은 사진

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으로 찍는 사진/강민경

 

 

찰칵찰칵

요즘은 전화기에 카메라가 있어

아무 데서나 아무것이나 잘 찍습니다

 

사람, 풍경뿐만 아니라

메모도 찍고 동영상을 만들고

그러다 보니 과부화가 되어

소화가 안 되는 것이 너무 많아,

기억은 있는데

언제쯤 어느 구석에 찍혀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찾질 못합니다

 

치매일까요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만나는 수많은 사람,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몇 안 되니

이제는 가슴으로 찍으렵니다

 

꼭 끌어안고 힘 보태고

느닷없이 달려들어 키스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날마다 나를 꺼내 보겠지요

 

찰칵찰칵

그 방법으로는 찍히지 않습니다

가슴으로 찍어야 진짜 사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2 태아의 영혼 성백군 2014.02.22 176
901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0
900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65
899 크리스마스 선물 1 file 유진왕 2021.07.14 107
898 콜퍼스 크리스티 1 유진왕 2021.08.10 60
897 코스모스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25 66
896 코로나 현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2 92
895 코로나 바이러스 1 유진왕 2021.08.15 78
894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27
893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46
892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09
891 2 하늘호수 2016.09.17 298
890 출출하거든 건너들 오시게 1 file 유진왕 2021.07.19 174
889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47
888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0
887 촛불 강민경 2014.12.01 191
886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885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1
884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388
883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