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2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56
481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6
480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5
479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5
478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477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5
476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5
475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55
474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473 바퀴벌레 자살하다 하늘호수 2017.03.30 154
472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4
471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4
470 2월 이일영 2014.02.21 153
469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3
468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53
467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466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3
465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정용진 2019.03.05 153
464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3
463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