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바람 불면

나목은

소리 내어 울어요

 

찬바람 때문이 아니에요

 

지난가을

갈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면서

허공에다 써 놓은 편지를

이제야 읽었기 때문이에요

 

미리 그 사연을 알았더라면

발가벗기기 전에  두서너 잎이라도 꼭

붙잡아 두었을 텐데---

 

사람들도 울어요

사랑도 친구도 다 떠나간 그 자리에

혼자 남아,

어찌할 줄 몰라 자주 울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0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9
979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4
978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30
977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2
976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9
975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70
974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8
973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6
972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8
971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5
970 환생 강민경 2015.11.21 199
969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36
968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193
967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43
966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112
965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5
964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28 7
963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75
962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8
961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9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