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7 05:02

사랑의 미로/강민경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랑의 미로/강민경                                      

 

 

당신은 무엇이기에

닫힌 내 마음, 문을 열게 합니까

당신은 누구이기에

지친 내 육신을 설레게 합니까

 

파도가 다녀간 바닷가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갓난아이 피부 같은 사장(沙場)입니까

안개비 자욱한

저 산 산기슭에 숨어 있는

청년 사슴입니까

 

의심하고 변덕스럽고

하루에도 몇 번씩 이랬다저랬다 하는

내 마음, 당신 안에 갇혔습니다

당신이 가두어 놓았습니다

 

열어 주세요

당신은 미로가 아닌데

나만 왜 미로가 되어야 하나요

사랑은 서로에게 미로가 되어야

참사랑이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6
683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682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6
681 그래서, 꽃입니다 성백군 2014.07.11 205
680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05
679 분수대에서 성백군 2015.02.25 205
678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205
677 해 돋는 아침 강민경 2015.08.16 205
676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675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674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205
673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205
672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204
671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3
670 당신은 내 밥이야 강민경 2019.11.19 203
669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668 비명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구나 / 김원각 泌縡 2020.12.05 203
667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7 203
666 봄 날 이일영 2014.03.21 202
665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2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