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8 05:09

풀잎의 연가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풀잎의 연가/강민경

 

 

숲속에서

반짝이는 이슬과 눈 맞추다가

티 없이 맑은 연둣빛 풀잎의

상큼함에 푹 빠진다  

 

풀잎은 이슬이

제 눈임을 알까?

그것이 제 마음임을 알까

몰라도 보아주면 고맙고

알아주면 반갑다고 반짝반짝

내게 다가와 눈 맞춘다.

 

한세상 사노라면

잘살 때도 있고 못살 때도 있지만

행복할 때도 있고 불행할 때도 있지만

지내놓고 보면 그게 그거 별반 다를 게 없지만

내가 알아주니 내 안에 들어와

풀잎에 맺힌 이슬이 풀잎의 눈이 된다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풀잎의 눈

빛의 산란이다. 나를 향한 연가다.

 

 

 

 

 

 


  1. 풀잎의 연가

  2. 벌 / 성백군

  3. 우리들의 애인임을

  4.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5. 촛불/강민경

  6. No Image 05Feb
    by 하늘호수
    2019/02/05 by 하늘호수
    in
    Views 81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7. No Image 12Feb
    by 하늘호수
    2019/02/12 by 하늘호수
    in
    Views 94 

    벌과의 동거 / 성백군

  8.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9. No Image 19Feb
    by 하늘호수
    2019/02/19 by 하늘호수
    in
    Views 71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10. 묵언(默言)(1)

  11.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12. 이름

  13.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14. 커피 향/강민경

  15. No Image 01Mar
    by 작은나무
    2019/03/01 by 작은나무
    in
    Views 89 

    그리움의 시간도

  16.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17. 기미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18. 묵언(默言)(2)

  19. 봄날의 고향 생각

  20. 새분(糞)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