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48
어제:
3,657
전체:
16,511,697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3.10 16:27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조회 수 2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날의 고향 생각/강민경

 

 

컴퓨터 화면

어느 솜씨 좋은 이의 동영상 풍경이

내 눈길을 잡아

내 마음 급하게 고향으로 달려갑니다

 

뒷동산 진달래꽃은

햇살 먹더니 꽃잎이 새빨갛게 부풀고  

돌담 밑 개나리는

봄볕 쪼이더니 통통하게 살이 쪘네요

아~, 앞마당에 노란 병아리 열두 마리!

앙큼한 고양이는 낮잠이나 자세요

욕심내지 말고

 

고향 생각에는

거리가 문제 되지 않아요

시간도 거리낄 게 없고

비행기 표 없이도 태평양을 건너가고……

보세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툇마루에 나와 있네요

제는 70 이 넘었을 텐데

아직 코흘리개 까까머리예요, 짝꿍 말이 예요

 

아무도 모르게

산천도 모르고 사람들도 모르고

집에서 기르던 누렁이도 모르게 살짝

나만 알게 고향에 다녀왔어요

당신도 해 보세요 옛날 생각 하며

이곳저곳 들려서 이리저리 찔러보세요

나른한 봄날,

졸음이 확 달아날 거예요.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시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57
163 시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7
162 시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59
161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60
160 시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60
159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60
158 시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30 260
157 시 6월의 창 강민경 2014.06.08 261
156 시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61
155 시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61
154 시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1
153 시 역사에 맡기면 어떨지 1 유진왕 2021.07.27 261
152 시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62
» 시 봄날의 고향 생각 강민경 2019.03.10 263
150 시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63
149 시 부활 성백군 2014.04.23 264
148 시 우린 서로의 수호천사 강민경 2015.05.05 264
147 시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146 시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65
145 시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26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