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32
223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2
222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232
221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33
220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33
219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33
218 건투를 비네 1 유진왕 2021.07.17 233
217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34
216 바닷가 금잔디 강민경 2015.11.28 234
215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5
214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213 노숙자 강민경 2013.10.24 236
212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6
211 그리움이 쌓여 file dong heung bae 2014.08.22 237
210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7
209 살아 있음에 강민경 2016.02.26 237
208 천고마비 1 유진왕 2021.08.01 237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9
206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205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39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