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264
어제:
2,740
전체:
16,454,28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03.20 08:27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조회 수 23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딱,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2 시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39
801 시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39
800 시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강민경 2019.02.16 239
799 시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39
798 시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38
797 시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38
796 시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37
» 시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7
794 시 밤송이 산실(産室) 성백군 2013.11.03 236
793 시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36
792 시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6
791 시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36
790 시 낙원동에서 강민경 2014.02.23 235
789 시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35
788 시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35
787 시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32
786 시 당신은 내 심장이잖아 강민경 2015.08.29 232
785 시 가을비 소리 강민경 2015.10.29 232
784 시 갓길 불청객 강민경 2013.11.07 231
783 시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3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