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4 21:31

봄/정용진 시인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정용진 시인
    
이른 아침
새들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
창을 여니

자두나무 가지위에
산새 가족들이
구슬을 꿰인 듯
쪼르르 앉아 있다.

하루 일과 훈시를 듣는가
조용하더니
어미 새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새끼들도 창공에 무지개를 그린다.

활처럼 휘어졌던
자두나무 가지들도
겨울잠을 털고
시위를 당겨
봄을 쏘고 있다.

머 언 산 과녁엔
생명의 빛이 번득인다.
저들은 늦가을
열매로 익어 돌아오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0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4
499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54
498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5
497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496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5
495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56
494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6
493 걱정도 팔자 강민경 2016.05.22 156
492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6
491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6
490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56
489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6
488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56
487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56
486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57
485 새해 인사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1 157
484 강설(降雪) 성백군 2014.01.24 158
483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482 천진한 녀석들 1 유진왕 2021.08.03 158
481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59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