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얼음이 녹았다고

새살거리는 산골짝 물소리

한겨울 잘 보냈다고

맑은 음률을 선사합니다

 

석양을 물고 펼쳐 낸 운무로

서운한 마음 전하는 철새 떼

누구의 지시도 없는 우아한 춤사위의

고요한 틈에

풀 들 나무들 꽃망울 터트려 화합을 이룬

봄 동산에 힘입어 기지개 켜는

샌티맨탈(sentimental)

봄 소녀,

나에게,

햇볕 따라 부산 떠는, 벌 나비와

한 동아리라며

아껴둔 온기 풀어 넉넉합니다

 

냇가의 수양버들 살랑거리듯

내가 나의 향기 놓아 보내는

사월, 물결에 일렁이는 천지(天地) 거느리고

오시는 해님 그 황홀한   

내일을 약속받은 기쁨에

감사의 노래 가득 차오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36
381 떡 값 1 유진왕 2021.07.28 136
380 겨울비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18 136
379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35
378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35
377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35
376 남편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1 135
375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35
374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35
373 겨울, 담쟁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0 134
372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34
371 토순이 1 유진왕 2021.07.18 134
370 결실의 가을이 강민경 2016.11.01 133
369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33
368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33
»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33
366 tears 1 young kim 2021.01.25 133
365 월드컵 축제 성백군 2014.06.26 132
364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32
363 하나님 경외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8.09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