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뿌리 잘린

나뭇등걸에서 싹이 돋는다

파릇파릇 세상을 향하여 잎새를 흔들며

출생신고를 한다

 

저가, 알까?

삶이 결국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것을

그렇다고 안 살 수는 없는 일

생명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게 천만다행이다

 

한평생 살면서

죽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었겠느냐 마는

아직 살아있는 걸 보면

삶은 생명으로 말미암아 단단해지는 것

 

이제는

삶이 생명에게 보은하겠다고

십자가 앞에 고개 숙이며 죽음을 밀어낸다

저 새싹처럼 부활을 꿈꾼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4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0
723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76
722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3
721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3
720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7
719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0
718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717 ~끝자락, 그다음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0 143
716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泌縡 2021.03.07 182
715 우수(雨水)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03 252
714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8
713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4
712 별처럼-곽상희 1 file 곽상희 2021.02.26 72
711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6
710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709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89
708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9
707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64
706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705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89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