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계절 모르는 하와이에도

봄은 오는가!

3월 살랑 바람에 나뭇가지 끝

새순들이 눈을 비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무심한 세월이

못마땅하다는 듯

새삼스럽다는 듯

찡그린 눈길로 노려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아랑곳하지 않고 앞집 뒷집, 이 산 저 산

뛰어다니며 터트리는 온갖 꽃들의 축제에

마른 몸에도 봄바람은 불고

들뜬 마음 가라앉히지 못한다.

 

시들지 않는 영원한 마음 늘 함께 있어

계절 모르는 하와이에도, 칠순 넘은 몸에도,

봄기운은 여전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05
303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5
302 바람구멍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8 205
301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206
300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6
299 단추를 채우다가 강민경 2016.12.18 206
298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6
297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6
296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07
295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207
294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8
293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8
292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9.08.17 208
291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09
290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09
289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10
288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0
287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10
286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0
285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1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