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꽁지 없는 푸른 도마뱀 / 泌縡 김 원 각


더위에 늘어진 몸을

그늘진 바위에 눕혔다

햇살 가득한 쪽으로 올라선 작은 도마뱀이


신기한 듯 고개를

위, 아래, 좌우로 흔들며 바라본다


마주 바라보니

햐, 웃는 것 같다

바위의 그늘을 독차지한

저게 무엇인지


아니면 

그늘이 잡아 삼킨 저것이 무엇인지

더 이상 내던지고 도망갈 꼬리기가 없어

더 이상 겁 없는 작은 푸른 도마뱀이

궁리를 한다


사방이 고요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2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7
541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2
540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26 146
539 물냉면 3 file 유진왕 2021.08.05 99
538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82
537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32
536 물에 길을 묻다 강민경 2016.10.20 222
535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6
534 물의 식욕 성백군 2013.11.03 276
533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29
532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190
531 미개한 집착 1 유진왕 2021.07.13 167
530 미국 제비 1 유진왕 2021.07.30 257
529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17
528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62
527 미리준비하지 않으면 강민경 2016.01.26 220
526 미소와 함께 / 김원각 泌縡 2020.09.15 138
525 미얀마 1 file 유진왕 2021.07.15 82
524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523 밀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20 42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