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01 08:41

산그늘 정용진 시인

조회 수 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그늘     정용진 시인

 

석양에 산그늘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산을 내려온다.

 

하루 종일

땡볓에 목마르고

사나운 바람에 시달린

초목들이 잠을 청한다.

 

하늘에는

찬란한 별빛

꿈을 꾸는

나무들의 가지마다

싱그러운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혀있다.

 

고요한 산그늘에

잔잔히 번져가는

석양의 물결.

 

산그늘은 우람한

산의 가슴 속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빛이다.

 

!

찬란한 빛의 섬광

어두움을 넘어

희망의 태양이

산 그림자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3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96
942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98
941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6
940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207
939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94
938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37
937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3
936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33
935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18
934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0
933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57
932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8
931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23
930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67
929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2
928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70
927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116
926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50
925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17
924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