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9 03:55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우리 곁을 종종 찾아오는  

장맛비의 성질을 탓한 뒤

돌아보면

그건 사람의 월권행위일 뿐

실제로는 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덕스러운 성질은 미친 바람둥이 같아도

하늘 명령을 수행하는 일은

 

때를 따라 내리는 선한 비나

사나운 바람이라도

욕심 부른 열매는 솎아내야 굵은

알곡을 낼 수 있습니다     

 

흙탕물 튄 옷은 빨아 입어야 깨끗하듯

바람과 장맛비의 성질이 한통속이면

옹골찬 내 마음도

뜨겁고 바지런한 가을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3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422 시월애가(愛歌) 윤혜석 2013.11.01 151
421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51
420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1
419 터널 강민경 2019.05.11 151
418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51
417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1
416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1
415 8월은 성백군 2014.08.11 150
414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50
413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강민경 2019.01.01 150
412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50
411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50
410 개망초 꽃이 나에게 강민경 2019.10.22 150
409 부부는 밥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1.11 150
408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9
407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9
406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9.06.26 149
405 엿 같은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0 149
404 마지막 잎새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06 149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