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796
어제:
1,586
전체:
16,504,49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9.11.09 23:10

일상에 행복

강민경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상에 행복/강민경

 

 

TV를 보다가

내 목에 그이 손이 닿으며

어, 당신 목에 물기가 있네

벌써 세수한 거야? 얼핏 관심주는

그이에게 스미니 포근하다

 

응, 물기가 아니고

세수만 하고 그냥 놔두면

살결이 보드랍지도 않고 탱탱하지 않아서

영양 크림으로 촉촉하게 해줘야

주름살 늘지 않는다는 내 상냥함이

기분 좋은 그이

 

아~ 참, 그렇겠네

풀[草]잎도 물기가 있어야 싱싱하고 색깔도

선명하지 그래서,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주름살이 없는 건가!

엉뚱한 상상에 행복하다

 

당신 목에 물기가

안 닦인 줄 알았는데

앗 싸!

그새 씨앗이 돋았어,  

시의 씨앗이!

즉각, 노트와 연필을 챙기며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는 그이의 일상을

어느새 닮은 나도 싱싱하고 따뜻하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시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0
303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9
302 시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29
301 시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29
300 시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299 시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29
298 시 달빛 사랑 하늘호수 2016.01.20 128
297 시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128
296 시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28
295 시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file 오연희 2017.06.30 128
294 시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28
293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28
292 시 가을의 길목 file 유진왕 2022.09.29 127
291 시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7
290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7
289 시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7
» 시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7
287 시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7
286 시 연리지(連理枝 ) 사랑 1 박영숙영 2021.03.03 127
285 시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