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09 23:10

일상에 행복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일상에 행복/강민경

 

 

TV를 보다가

내 목에 그이 손이 닿으며

, 당신 목에 물기가 있네

벌써 세수한 거야? 얼핏 관심주는

그이에게 스미니 포근하다

 

, 물기가 아니고

세수만 하고 그냥 놔두면

살결이 보드랍지도 않고 탱탱하지 않아서

영양 크림으로 촉촉하게 해줘야

주름살 늘지 않는다는 내 상냥함이

기분 좋은 그이

 

~ , 그렇겠네

[]잎도 물기가 있어야 싱싱하고 색깔도

선명하지 그래서,

물속에 사는 물고기들은 주름살이 없는 건가!

엉뚱한 상상에 행복하다

 

당신 목에 물기가

안 닦인 줄 알았는데

앗 싸!

그새 씨앗이 돋았어,  

시의 씨앗이!

즉각, 노트와 연필을 챙기며

작은 일에도 행복해하는 그이의 일상을

어느새 닮은 나도 싱싱하고 따뜻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2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88
341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88
340 안아 보고 싶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4.23 188
339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189
338 봄날의 충격 강민경 2016.03.04 189
337 겨울 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1.28 189
336 새와 나 강민경 2020.05.02 189
335 묵언(默言)(2) 작은나무 2019.03.06 190
334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90
333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0
332 촛불 강민경 2014.12.01 191
331 쉼터가 따로 있나요 강민경 2016.05.28 191
330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1
329 등대의 사랑 하늘호수 2016.05.14 191
328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91
327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2
326 무슨 할 말을 잊었기에 강민경 2016.03.11 192
325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192
324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92
323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192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