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01 09:39

세상사

조회 수 1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사/강민경

 

세상에

왜 왔다가 왜 가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

 

달님에게 물어보는데 어둠만 깊고

바람에 물어보았더니 소리만 요란하고

해에 물으니 땀 흘리라 합니다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고

가고 싶다고 마음대로 갈 수도 없는

세상사라서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으니

묻지도 말고 알려고도 말고

자연처럼 뒤돌아보지 말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순리를 따라 열심히 살아내는 것

그것만이 최상의 행복이라는데

 

나는.

이 요술 같은 세상사에

무심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는 걸까?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2 사랑하는 만큼 아픈 (부제:복숭아 먹다가) 윤혜석 2013.11.01 387
401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9
400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96
399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2
398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17
397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5
396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3
395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4
394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51
393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490
392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7
391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68
390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4
389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92
388 산동네 불빛들이 강민경 2016.05.17 129
38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3
386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18
385 산아제한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05 71
384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74
383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5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