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2 23:06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붙기만 하면 싸우려 드니

좀 떨어져 살아 보라고

우한 바이러스가 창궐했다고

내로남불이 우깁니다

 

동생에게서

안부 전화가 왔습니다

오빠는 바이러스에 괜찮냐

심한 곳은 제가 사는 곳인데

덜 심한 곳에 있는 나를 동생이 걱정해 주니

먼저 전화 못 한 내가 미안해지네요

 

어쩌다가

이 기회에 사회적 거리는 띄우고

마음의 거리는 좁히며 살라는

우한 바이러스의 시답잖은 교훈을 들으며

살아야 하는지

 

언제까지

세상 살기가 숨이 막혀야 하는지

남로내불이 내로남불에게 물어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4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51
563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52
562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2
561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2
560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52
559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52
558 이름 2 작은나무 2019.02.23 152
557 내 마음에 꽃이 피네요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8 152
556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555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file 유진왕 2022.06.05 152
554 건널목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14 152
553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2017.02.28 153
552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53
»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53
550 천국 방언 1 유진왕 2021.07.15 153
549 2월 하늘호수 2016.02.24 154
548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4
547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4
546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4
545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