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8 13:29

4월 꽃바람 / 성백군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4 꽃바람 / 성백군

 

 

할미꽃, 분꽃, 골담초, 진달래

홍도화, 매화, 라일락, 박태기

저 많은 꽃을

못 본 체하면 조폭이다

 

나비가 되든지

벌이 되든지

바람이 되어서라도  흔들어 놓아야지

저 가득한 색기를 어떡하나

 

개처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고

송아지처럼 비틀거리며 색깔을 먹고,

되새김질하여

빨강, 하양, 노랑 화원을 만들고

 

한 일주일

셋 서빙인 척하고 저 화원에 들러

목련, 유채꽃, 배꽃, 조팝나무꽃에 안겨

실컷 바람이라도 피워봤으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8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2
627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7
626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39
625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95
624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97
623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73
622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14
621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65
620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6
619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26
618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7
617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91
616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94
615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304
614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81
613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83
612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54
611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41
610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60
609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