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소나기 지나간 뒤

나뭇잎에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며

실바람에도 달랑달랑 위태롭습니다

 

땅 위에 떨어졌으면

한번 아프고

그만 일 텐데

그곳이, 마음 졸이게 하네요

 

풍경을 담아 보고

사물도 담아 보고

햇빛 들어와 무지개도 되어 보지만

위를 보면 답답하고

아래를 보면 아득합니다

 

곧 있으면

어차피 없어질 세상이라

아무렇게나 살아도 될 텐데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서

벼랑 끝 생이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4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57
763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26
762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94
761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07
760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59
759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4
758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97
757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72
756 왜 화부터 내지요 강민경 2019.12.28 154
755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9
754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15 88
753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10
752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211
751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82
750 옥양목과 어머니 / 김 원 각 泌縡 2020.05.09 221
749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21
748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07
747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23
746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6
745 오월,-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03 99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