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소나기 지나간 뒤

나뭇잎에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며

실바람에도 달랑달랑 위태롭습니다

 

땅 위에 떨어졌으면

한번 아프고

그만 일 텐데

그곳이, 마음 졸이게 하네요

 

풍경을 담아 보고

사물도 담아 보고

햇빛 들어와 무지개도 되어 보지만

위를 보면 답답하고

아래를 보면 아득합니다

 

곧 있으면

어차피 없어질 세상이라

아무렇게나 살아도 될 텐데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서

벼랑 끝 생이 반짝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3 빈말이지만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05 287
422 빈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16 117
421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204
420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6
» 빗방울에도 생각이 있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02 113
418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73
417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1
416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31
415 빛의 얼룩 하늘호수 2015.11.19 236
414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114
413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2
412 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2 269
411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0
410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18
409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20
408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67
407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17
406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20
405 사랑의 미로/강민경 강민경 2019.01.07 206
404 사랑의 선물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24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