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18
어제:
1,589
전체:
16,508,71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6.16 04:48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사장 둑길에

금잔디

키가 작다고 얕보지 말고

보기에 부드럽다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만져보니 까칠하고

앉으니 엉덩이를 찌른다

소금끼 절인 바닷바람도 그냥 지나갔다며

파랗게 날을 세우고, 나를 이기려 든다.

 

그래 너처럼

나도

*외유내강인 여자가 되고 싶은데

그랬다간 너도 알다싶이

요즘 세상에서는

맨날 이용만 당하지 않겠느냐고 하였더니

 

바닷가 금 잔디

그게 쉬우면 내 이름에 “금” 자가 붙었겠느냐고

미리 겁먹고 행하지 못하는 말뿐인 나에게

금, 금이되라고 가르칩니다.

 

 *외유내강(外柔內剛):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나 마음 속으로 단단하고 굳셈.

사장(沙場): 모래밭, 모래톱.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4 시 담쟁이에 길을 묻다 성백군 2014.12.30 286
863 시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86
862 시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6 286
861 시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5
860 시 독감정국 하늘호수 2017.01.16 285
859 시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284
858 시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84
857 시 새들은 의리가 있다 강민경 2014.07.21 282
856 시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강민경 2013.12.03 281
855 시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854 시 창살 없는 감옥이다 강민경 2014.05.05 279
853 시 단풍 한 잎, 한 잎 강민경 2013.11.23 278
852 시 저 하늘이 수상하다 성백군 2014.08.07 277
851 시 내다심은 행운목 성백군 2014.03.15 276
850 시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76
849 시 8.15 해방 70년을 생각한다 son,yongsang 2015.08.14 275
848 시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5
847 시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74
846 시 비와 외로움 강민경 2018.12.22 273
845 시 꽃 학교, 시 창작반 성백군 2014.06.14 27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