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503
어제:
1,589
전체:
16,508,69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6.16 04:48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강민경
조회 수 10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바닷가 금잔디와 나/강민경

 

 사장 둑길에

금잔디

키가 작다고 얕보지 말고

보기에 부드럽다고 함부로 대하지 말란다

 

만져보니 까칠하고

앉으니 엉덩이를 찌른다

소금끼 절인 바닷바람도 그냥 지나갔다며

파랗게 날을 세우고, 나를 이기려 든다.

 

그래 너처럼

나도

*외유내강인 여자가 되고 싶은데

그랬다간 너도 알다싶이

요즘 세상에서는

맨날 이용만 당하지 않겠느냐고 하였더니

 

바닷가 금 잔디

그게 쉬우면 내 이름에 “금” 자가 붙었겠느냐고

미리 겁먹고 행하지 못하는 말뿐인 나에게

금, 금이되라고 가르칩니다.

 

 *외유내강(外柔內剛): 겉으로는 부드럽고

 순하게 보이나 마음 속으로 단단하고 굳셈.

사장(沙場): 모래밭, 모래톱.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4 시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10
863 시 찡그린 달 강민경 2015.10.23 157
862 시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6
861 시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860 시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16
859 시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39
858 시 진짜 촛불 강민경 2014.08.11 171
857 시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17
856 시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63
855 시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1
854 시 지음 1 유진왕 2021.08.09 107
853 시 지상에 별천지 강민경 2019.09.23 177
852 시 지상에 내려온 별 강민경 2014.04.03 202
851 시 지는 꽃잎들이 강민경 2016.03.26 280
850 시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849 시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23
848 시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4
847 시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8
846 시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111
845 시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3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