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3,292
어제:
2,397
전체:
16,441,85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07.21 06:11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잡초 / 성백군

                        

                                                                                        

길가 보도블록 깨진 틈 사이에서

근근이 이어가는 구차한 삶이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포기가 안 됩니다

 

한겨울 지날  때는 죽은 줄 알았는데

봄 되어 눈 녹고 응달에 햇볕 드니

그동안

굳었던 몸을

추슬러 일어섭니다

 

옥토가 아닙니다. 행인에게 밟힙니다

가뭄 때는 숨죽이고 비가 와야 일어섭니다

그러니

잡초라고요

천만에 선각잡니다

 

원해서 길가에 떨어진 것도 아니요

세상에 만족해서 사는 것도 아닐 테지만

그래도

생명이라서

꽃 한 송이 피웠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1 시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11
820 시 멈출 줄 알면 강민경 2015.09.06 153
819 시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67
818 시 9월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9.10 86
817 시 간도 운동을 해야 강민경 2015.09.11 176
816 시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33
815 시 9월이 강민경 2015.09.15 106
814 시 대가업 골목상권 하늘호수 2015.09.15 136
813 시 한 점 바람 강민경 2015.09.25 259
812 시 다시 돌아온 새 강민경 2015.09.26 112
811 시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32
810 시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1
809 시 숲 속에 볕뉘 강민경 2015.10.01 360
808 시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8
807 시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190
806 시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67
805 시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2
804 시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2
803 시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30
802 시 나의 고백 . 4 / 가을 son,yongsang 2015.10.23 24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