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이 일 저 일이

귀한 인연과 업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일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다 쳐내면

내게는 인연도 업도 없습니다.

 

나뭇잎 다 떨구고

나목(裸木)이 된 고목보다. * (裸木)

혹한을 이기고 파릇파릇

새싹 틔우는 봄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 칠팔십, 여생이 황혼이라

서로 섞이고 잘 어우러져


서녘 하늘에 해 넘어가기 전

일필휘지一筆揮之 시 한 수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일필휘지(一筆揮之): 단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려나감을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85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7.06 130
684 방하 1 file 유진왕 2021.08.01 130
683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682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31
681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31
680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1
679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31
678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1
677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32
676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32
675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32
674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32
673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22 132
672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671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33
670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3
669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33
668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33
66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33
666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