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 이 일 저 일이

귀한 인연과 업입니다.

 

이 사람은 이래서 싫고

저 일은 저래서 마음에 안 든다고

다 쳐내면

내게는 인연도 업도 없습니다.

 

나뭇잎 다 떨구고

나목(裸木)이 된 고목보다. * (裸木)

혹한을 이기고 파릇파릇

새싹 틔우는 봄 나무가 되고 싶습니다.

 

인간 칠팔십, 여생이 황혼이라

서로 섞이고 잘 어우러져


서녘 하늘에 해 넘어가기 전

일필휘지一筆揮之 시 한 수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일필휘지(一筆揮之): 단숨에 글씨나 그림을 줄기차게 쓰거나 그려나감을 말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45
269 近作 詩抄 2題 son,yongsang 2016.09.30 266
268 꽃 속에 왕벌 하늘호수 2016.09.28 212
267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8
266 철새 떼처럼 강민경 2016.09.19 156
265 2 하늘호수 2016.09.17 312
264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62
263 들꽃 선생님 하늘호수 2016.09.07 224
262 새들도 방황을 강민경 2016.08.24 265
261 구름의 득도 하늘호수 2016.08.24 180
260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0
259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44
258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08
257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15
256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00
255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56
254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35
253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29
252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3
251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