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숲속 단풍 몇 잎

가을도 아닌데

아니 저건, 날 때부터 단풍이다.

 

반들반들

기름기가 잘잘 흐른다

마치, 부모 잘 만나

태어날 때부터 공으로 갑부가 된

망나니 아이의 갑질처럼

 

단풍이라고 다 단풍인가

단풍에는 가을빛이 있어야 단풍이다

아이는 아이 맛이 있어야 하고

노인은 노인 멋이 있어야 하는데

 

요즘, 기후변화가 이상해서 그런지

질서가 없다

맛도 없고 멋도 없고 뒤죽박죽

뭐가 옳고 그런지 판단이 안 선다

 

이리저리 썩여도 잘 비벼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만

여기저기서 삐거덕거리는 소리

이쪽은 너무 짜고 저쪽은 너무 싱겁고

입맛을 음식 맛에 맞추려 하니 혓바닥이 꼬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4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0
983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2
982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86
981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980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5
979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15
978 (동영상시) 그리움에게 Dear Longing 1 차신재 2015.12.08 200
977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90
976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57
975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차신재 2015.09.27 347
974 (동영상시) 새해를 열며 2 차신재 2017.02.23 379
973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32
972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1
971 (동영상시) 한 여름날의 축제 An Exilarating Festivity On A Mid Summer Day 차신재 2015.09.12 452
970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8
969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63
968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47
967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35
966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202
965 10월의 형식 강민경 2015.10.07 20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