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7 01:34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뜨는 해, 지는 해 강민경

 

 

뜨는 해도

지는 해도

눈이 부셔서 마주 볼 수가 없다

왜일까

그렇지,

 

태어난 날과 그때를

누가 말해주기 전에는

스스로 알지 못하듯

 

철 든 후에

누구누구를 통해

듣고서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나는

뜨는 해이고, 지는 해이기 때문에

눈을 뜨고도 볼 수 없다.

 

몇 년을 살고 죽을지

내가 죽는 날이 몇 날 몇 시일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뜨고 지는 해를 굿이

보려 말고

나고 죽는 날도 생각 말고

성심 성의(誠心誠意)것 살아라

하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3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13
902 그가 남긴 참말은 강민경 2013.10.11 312
901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2
900 방파제 안 물고기 성백군 2013.10.17 311
899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898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08
897 2 하늘호수 2016.09.17 308
896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07
895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07
894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7
893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06
892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5
891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05
890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03
889 4월에 지는 꽃 하늘호수 2016.04.29 303
888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1
887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1
886 백화 savinakim 2014.05.13 300
885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0
884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