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6 02:53

가을 묵상/강민경

조회 수 12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묵상 /강민경


나뭇잎에 새겨져

퇴색 되어가는 삶을 바라봅니다.

속닥속닥 나를 불러 세우는

가을 나뭇잎의 눈들이 반짝입니다.

세상 부러울 없이

열심히 살았으니

가는 세월이지만 헛되지 않았다고

나뭇잎들 울긋불긋 곱게 물들었네요

 

색이 좋다고

삶이 다 향기이겠습니까 마는

바람 시원하고 하늘 높아가니

나도 생각없이 그냥 갈 수 없다고

 

가지 끝에 매달린

단풍 한 잎, 한잎

가을바람에 온몸을 뒤척이며

가을 묵상 속으로 들어갑니다..

  975-09, 22, 20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7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1 84
736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38
735 세상 감옥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8 91
734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5.11 85
733 무 덤 / 헤속목 헤속목 2021.05.03 339
732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11
731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32
730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40
729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54
728 눈[目]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31 151
727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83
726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file 박영숙영 2021.03.27 135
725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75
724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209
723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180
722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40
721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27
720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89
719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17
718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