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4 22:30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조회 수 1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이른 아침

카피오라니 공원 잔디밭에는

햇빛이 뛰어다니며 논다

밤비 다녀간 후라  그런지

빛의 자국마다 반짝반짝 초록이 눈부시다

 

저 초록을 꺾어

바람과 함께 품속에 집어넣으면

살갗에 이는 선득거리며 따뜻한 생기

달콤하고 신비롭다

 

세상에는 없는 천상의 맛

공으로 받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마음만 열면 차별 없이 다 누리는데

 

아침나절

카피오라니 공원 아득히 넓은 잔디밭에는

사람은 없고

스프링클러 분수대만 빙빙 돌며

무지개를 찍어낸다

 

   1103 - 12022020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39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27
338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27
337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26
336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25
335 바다는, 생욕이지만 사람들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1 125
334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25
333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332 멕시코 낚시 1 유진왕 2021.07.31 125
331 토끼굴 1 file 유진왕 2021.08.16 125
330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17 124
329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24
328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23
327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3
326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3
325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324 일상에 행복 강민경 2019.11.09 123
323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2
322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22
321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2
320 Prayer ( 기 도 ) / young kim young kim 2021.04.04 122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