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0 11:57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파도가 싸운다

바다 중심이 아닌

변두리 모래언덕에서

 

밀물 썰물이 오며 가며

지네들끼리 영역 다툼을 한다는데

그것도 삶이라는데, 뭐라 할 수 있겠나만

굳이 모래를 끌어들여

뒤넘기를 해야 하나

 

여랑 야랑 진보가 보수가

정치한다고

민생을 끌어들여 야생(野生)을 만들지만

 

모래가 수영복 속으로 들어오고

모래가 씻겨나간 해수 바닥에는

날카로운 돌이 많아 발 딛기도 힘 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1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87
640 촛불 강민경 2014.12.01 186
639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186
638 뭘 모르는 대나무 강민경 2015.04.30 186
637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85
636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85
635 용서를 구해보세요 김원각 2 泌縡 2021.02.28 185
634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185
633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84
632 새분(糞) 작은나무 2019.03.12 184
631 C. S. ㄱ. ㄹ. 의 조화(調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8.19 184
630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3
629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3
» 파도에게 당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10 183
627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183
626 10월의 제단(祭檀) 성백군 2014.11.07 182
625 두 마리 나비 강민경 2017.03.07 182
624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82
623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2
622 저 건너 산에 가을 물드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04 182
Board Pagination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