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17:09

연리지(連理枝 ) 사랑

조회 수 12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연리지(連理枝 ) 사랑

 

               박영숙영

 

 

해가지고 달이 뜨고

하늘은 땅을 품어 미래의 문을 열고

만물은 대륙의 품에 안겨

방긋방긋 봄이 돋아 난다

 

흔들리며 피어나서

눈물 없이 사는 삶 어디 있겠냐마는

가뿐숨을 몰아쉬며  쓰러지지 않으려고

외로운 나무가 나무에게 기대어 위로받는다

 

시달켜서 상처난 영혼을 서로 보듬고

고통을 나누며 단단하고 강해져서

대지 깊숙히 내린 뿌리

태양이 뜨는 아침 하늘 우러러

내일이 있어 중심 잡고 일어 선다 

 

들끓어 올랐던 젊은 날의 열정다해

일생을 정직하게  나무로 살아오면서

세상바람이 흔들면 흔들리는 대로

모든 허세와 집착을 털어버려도  

뿌리는 결코 흔들림없이

 

님의 수액과 체온으로 내가 살고

나의 수액과 체온으로 님이 살아

빛이고 희망되어 함께 손잡고

산넘고 강 건너

영원으로 가는 길  노을이 곱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ㅡ유튜브 영상시 모음 중에서ㅡ

 

https://youtu.be/oUs7El5weAU

사랑과영혼 리챠드김 섹소폰연주

 

  • ?
    독도시인 2021.03.06 12:04
    박영숙영 선생님!

    연리지(連理枝 ) 사랑
    만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 하얗게 익어가는
    전설의 사랑이야기
    비익비조(比翼飛鳥) 뗄레야 뗄수 없는
    접이 붙은 몸과 마음
    하나로 깊어지는 연리지(連理枝 )사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2 여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8.06 174
721 여기에도 세상이 강민경 2015.10.13 123
720 엘리베이터(ELEVATOR) 번지수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20 145
719 엉뚱한 가족 강민경 2014.11.16 213
718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file 유진왕 2021.07.18 282
717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3
716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02
715 얼룩의 초상(肖像) 성백군 2014.09.11 195
714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3
713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7
712 얹혀살기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17 173
711 언덕 위에 두 나무 강민경 2015.01.25 280
710 억세게 빡신 새 성백군 2013.11.21 206
709 어쨌든 봄날은 간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26 169
708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707 어머니의 향기 강민경 2014.05.13 229
706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219
705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56
704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33
703 어머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0 129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