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3 21:10

우수(雨水) / 성백군

조회 수 24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수(雨水) / 성백군

 

 

이 비 그치면

코로나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봄은 절망하지 않는다

 

땅을 두드리고

나목을 흔들어 깨우는 저 빗방울의

열심을 보아라

 

대지(大地)가 문을 열고

초목이 햇빛을 빨며 화장을 하는데

사람만 모른 체할 수 없는 일

 

코로나에 걸린 사람보다는

안 걸린 사람이 훨씬 많다고

봄은 천연스럽게 다가와 나를 유혹하는데

언제까지, 코로나 탓만 하며

오는 봄을 외면할 건가

 

당신은 우수(雨水).

산모, 마스크를 벗기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신기(新氣)가 되어라 

 

 

  • ?
    독도시인 2021.03.06 12:02
    성백군 선생님!

    땅을 두드리고
    나목을 흔들어 깨우는 저 빗방울의
    열심을 보면서

    당신은 우수(雨水)다.
    산모, 마스크를 벗기고
    들판을 뛰어다니는 신기(新氣)가 되고 싶습니다

    우수가되어-
  • ?
    하늘호수 2021.03.10 00:01
    천숙녀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종신(終身)

  2. 사인(死因)

  3. 나의 고백 . 4 / 가을

  4. 바위의 탄식

  5.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6. 6월의 창

  7. 시 / 바람

  8. 설산을 안고 앵두 빛 동심을 찾다 / 필재 김원각

  9. 우수(雨水) / 성백군

  10. 꽃, 지다 / 성벡군

  11.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12. 화려한 빈터

  13. 3시 34분 12초...

  14. 오디

  15.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16. 달, 그리고 부부

  17. 바람의 말씀 / 성백군

  18.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19. 나비의 변명 / 성백군

  20. 7월의 유행가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0 Next
/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