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3 23:56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조회 수 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산기슭으로

 

야생닭  식구들이 소풍 나왔나 보다

 

암탉 네 마리, 병아리 일곱 마리

 

수탉 한 마리

 

 

 

그런데 저 수탉

 

왜 저래, 볏이 없잖아

 

보면 몰라, 대식구 먹여 살리느라

 

진이 다 짜진 거지

 

 

 

, 진은 무슨

 

이 여자 저 여자 집적대다

 

암탉에게 볏을 물어뜯긴 거지

 

잘 봐 더

 

 

 

내 원 참

 

여자의 질투는 세월도 비껴가나 봐

 

늙은 서방 앞에 놓고 겁주고 있으니

 

수탉, 네 모양이나 내 처지나 그게 그거

 

뒷집 지고 어슬렁거리기나 하고

 

 


  1.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2. 연緣 / 천숙녀

  3.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4.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5. 어머니 / 천숙녀

  6. No Image 18May
    by 하늘호수
    2021/05/18 by 하늘호수
    in
    Views 70 

    세상 감옥 / 성백군

  7. No Image 11May
    by 하늘호수
    2021/05/11 by 하늘호수
    in
    Views 70 

    별천지(別天地) / 성백군

  8. 무 덤 / 헤속목

  9.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11.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2. Prayer ( 기 도 ) / young kim

  13. 눈[目]길 / 성백군

  14. 평 안

  15.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16. No Image 23Mar
    by 하늘호수
    2021/03/23 by 하늘호수
    in
    Views 61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17.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18. 그 길

  19. 순수

  20. 침 묵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