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43 | 시 |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16 | 183 |
| 342 | 시 | 임 보러 가오 | 강민경 | 2017.07.15 | 159 |
| 341 | 시 | 7월의 생각 | 강민경 | 2017.07.07 | 185 |
| 340 | 시 |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7.01 | 109 |
| 339 | 시 | 사람에게 반한 나무 | 강민경 | 2017.07.01 | 120 |
| 338 | 시 |
행복은 언제나 나를 보고 웃는다
|
오연희 | 2017.06.30 | 126 |
| 337 | 시 |
여행-고창수
|
미주문협 | 2017.06.29 | 154 |
| 336 | 시 | 물 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25 | 170 |
| 335 | 시 | 하늘의 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9 | 189 |
| 334 | 시 | 납작 엎드린 깡통 | 강민경 | 2017.06.18 | 155 |
| 333 | 시 |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5 | 256 |
| 332 | 시 | 길 잃은 새 | 강민경 | 2017.06.10 | 170 |
| 331 | 시 | 초여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7.06.10 | 173 |
| 330 | 시 | 터널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7.06.05 | 260 |
| 329 | 시 | 바람의 면류관 | 강민경 | 2017.06.01 | 174 |
| 328 | 시 |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 미주문협 | 2017.05.31 | 264 |
| 327 | 시 | 꽃의 결기 | 하늘호수 | 2017.05.28 | 168 |
| 326 | 시 | 혀공의 눈 | 강민경 | 2017.05.26 | 183 |
| 325 | 시 | 도심 짐승들 | 하늘호수 | 2017.05.21 | 182 |
| 324 | 시 |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 강민경 | 2017.05.18 | 177 |
살아보니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