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63
어제:
1,903
전체:
16,505,86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4.14 11:5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4 시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743 시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5.14 47
742 시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68
741 시 꽃의 화법에서 강민경 2017.04.20 115
740 시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55
739 시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4
738 시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하려무나 1 유진왕 2021.08.17 88
737 시 끝없는 사랑 강민경 2014.09.01 314
736 시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0
735 시 나 좀 놓아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02 149
734 시 나그네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9.14 85
733 시 나는 네가 싫다 유진왕 2022.03.06 149
732 시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36
731 시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86
730 시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6
729 시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1
728 시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58
727 시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24 86
726 시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725 시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1.13 110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