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080
어제:
3,572
전체:
16,740,750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1.04.14 11:59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1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7 시 미루나무 잎들이 강민경 2016.06.06 328
756 시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22
755 시 밤비 하늘호수 2016.06.10 236
754 시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303
753 시 6월 하늘호수 2016.06.15 152
752 시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55
751 시 면벽(面壁) 하늘호수 2016.06.21 246
750 시 안개꽃 연정 강민경 2016.06.27 246
749 시 물속, 불기둥 하늘호수 2016.07.05 272
748 시 바위의 탄식 강민경 2016.07.07 269
747 시 숨쉬는 값-고현혜(Tanya Ko) 오연희 2016.07.08 232
746 시 숲 속 이야기 하늘호수 2016.07.11 129
745 시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44
744 시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49
743 시 7월의 감정 하늘호수 2016.07.22 168
742 시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222
741 시 개여 짖으라 강민경 2016.07.27 220
740 시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420
739 시 목백일홍-김종길 미주문협관리자 2016.07.31 357
738 시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3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0 Next
/ 50
Designed By WebEngine.